4일 새벽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R마드리드, 통산 12번째 우승 노려… 유벤투스, 21년만의 정상복귀 도전
‘창이냐, 방패냐.’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유럽 최강의 클럽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카디프에서 단판 승부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난 건 1997∼1998시즌 이후 19년 만으로 당시 레알이 1-0으로 이겼다.
당대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레알은 이번 시즌 UCL 최다 골 팀의 ‘창’이다. 준결승까지 12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이 중 10골을 호날두가 책임졌다. 호날두는 5년 연속 득점왕을 노린다. 8강전에서 탈락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는 11골로 마감했다.
유벤투스는 방패다. 12경기에서 3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펼쳤다. 유벤투스의 수비 중심에는 노장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9)이 있다. 부폰은 돋보이는 선방으로 팀의 무패(9승 3무)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UCL 무패 팀은 유벤투스뿐이다. 레알(8승 3무 1패)은 준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했다. UCL(전신 유러피안컵 시절 포함) 최다 우승팀인 레알은 2년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21년 전 우승 후 4차례 오른 결승에서 모두 패한 유벤투스는 4전 5기를 노린다. 유벤투스는 그동안 2차례 우승했다. UCL 우승 상금은 1500만 유로(약 189억 원)다. 우승 팀은 UCL 본선 참가 수당 1200만 유로를 포함해 조별리그, 토너먼트 승리 수당과 입장권 및 중계권 수입 분배 등으로 1000억 원대의 돈방석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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