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와 여행 등으로 해외에 나갈 때마다 현지에서 꼭 사는 것이 있다. 바로 라이선스 제품이다. 나라마다 특징 있고 개성 넘치는 라이선스 제품 앞에선 지갑이 자동으로 열린다.
최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 평창 올림픽 공식 상점이 문을 열었다. 궁금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처럼 촌스럽고 조잡한 물품을 파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도 있었다. 막상 가 보니 캐릭터 상품을 파는 곳과 마찬가지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된 아이템이 많았다.
나전 자석 세트, 자개 손거울, 스크래치 놀이, 눈가리개, 블록놀이, 자수 전통상품 등 현대적 감각과 전통적 이미지를 살린 한국적인 상품이 적지 않았다. 디자인도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활용해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물품이 많았다. 게다가 대부분 ‘국내 생산’이란 점도 마음에 들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와는 별개로 라이선스 제품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기자도 몇 개는 무조건 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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