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1000타점… LG선수 최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9일 03시 00분


프로야구 13번째로 1000타점

3구 플라이 아웃, 2구 라인드라이브 아웃, 3구 땅볼 아웃. 베테랑 3번 타자는 첫 세 타석 내내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8회 ‘1사 만루’의 밥상이 펼쳐진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중요한 순간, LG 박용택(38)이 가볍게 휘두른 방망이는 외야 우중간으로 똑 떨어졌고 2,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박용택이 자신의 프로 통산 1000타점 잔칫상을 만끽한 순간이었다.

박용택이 8일 수원에서 열린 kt전에서 프로야구 13번째 통산 1000타점 타자가 됐다. LG 타자로는 최초다. 레전드 이병규(9번)도 972타점에서 기록을 끝냈다. 8회초 2-2 동점을 깨는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는 8회까지 2실점으로 막으며 ‘LG킬러’ 면모를 과시했던 kt 고영표를 강판시켰고 만루에서 3점을 뽑은 LG는 kt를 5-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용택은 “개인 1000타점도 의미 있지만 팀 연승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오랫동안 더욱 잘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선두 KIA는 헥터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한화를 8-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무패 행진을 이어간 헥터는 시즌 9승을 신고했다.
 
수원=임보미 기자 bom@donga.com
#lg 박용택#박용택 1000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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