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의 휴가기간 동안 완벽한 몸 관리 후배 선수들의 귀감되는 존재 조동현 감독 “더 바랄 것 없는 선수”라고 칭찬
프로농구 kt는 5월 말부터 2017~2018시즌에 대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kt는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종류 후 두 달을 꽉 채워 쉬었다. 두 달간의 휴가기간 동안 마냥 휴식만 취한 선수는 없었다. 휴가 종료 후 훈련을 바로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팀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베테랑 김영환(33)이었다. kt 조동현(39) 감독은 “휴가 복귀 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테스트(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스피드)했는데, (김)영환이가 제일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왔더라.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인데 가장 몸을 잘 만들어 와서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전부 놀랐다. 고참 선수가 이렇게 솔선수범을 해주니 더 바랄 것이 없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영환은 두 아이의 아빠다. 휴가기간 동안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등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아빠, 아내에게는 든든한 남편 역할을 하면서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 농구선수로서의 몸 관리까지 철저히 했다.
kt는 최근 3시즌 동안 플레이오프(PO)에 나가지 못하는 침체를 겪었다. 새 시즌 PO 진출을 위한 전력보강 차원에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나서기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력보강에 실패한 조 감독은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선수들과의 면담을 하면서 대화 폭을 넓히고 팀 분위기도 밝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도 김영환은 조 감독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있다. 조 감독은 “예년에 비해 훈련 시간을 대폭 줄였다. 야간훈련도 철저히 선수 자율에 맡겼다. 대신 오후 팀 훈련 만큼은 집중을 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가끔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있는데, 그 타이밍에 맞게 영환이가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한다. 어린선수들에게도 든든한 고참역할을 하고 있어 든든하다”며 김영환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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