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에 무너진 류현진·선발잔류 빨간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2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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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30).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30).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했다.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인 선발진 잔류도 더 힘겨워졌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6안타 4실점했다.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이 단 1개도 없었지만 홈런이 문제였다. 류현진의 시즌 피홈런은 벌써 12개다. 한 경기 3개의 피홈런은 개인 최다타이 기록이다.

2-4로 뒤진 4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대타 프링클린 구티에레스로 교체됐고, 총 투구수는 68개를 기록했다.

LA다저스는 선발투수가 초반 실점했지만 8회말 코리 시거의 홈런으로 9-7로 역전승하며 류현진은 패전을 면했다. 시즌 성적은 2승6패1세이브 그대로이고, 방어율은 4.42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6일 워싱턴과 경기에서 모처럼 시속 150km이상 빠른 공을 선보였지만 이날 최고 구속은 145km에 그쳤다. 구속이 투수에게 전부는 아니지만 분명 큰 차이가 있었고 신시내티 강타선은 홈런포로 류현진을 공략했다.

류현진은 2회초 애덤 듀발에게 던진 초구 142km 직구가 좌월 홈런이 되며 첫 실점했다. 스콧 세블러에게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던져 2점 홈런을 허용했다. 3회초 1사에서는 조이 보토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로 던진 145km 직구를 보토가 놓치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 삼진 3개를 잡았지만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는 워싱턴과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셔저에게 홈런과 안타를 치며 리드오프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홈런은 시즌 9호이며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5(192타수 49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5-1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9회 등판해 4안타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1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 6-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오승환은 2실점해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방어율은 2.57에서 3.10으로 올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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