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나지완과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의 신경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나지완과 강민호의 언쟁이 벤츠 클리어링으로 확대됐기 때문.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9차전. 기아가 3-0으로 앞선 6회 초 1사 2,3루에서 나지완이 대타로 타석에 섰다. 나지완은 바뀐 투수 이명우의 몸쪽 높은 빠른 공을 피하다 팔꿈치에 공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황당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나지완에게 롯데 포수 강민호가 몇 마디 말을 건넸고, 이에 나지완이 "XX 뭐"라고 반발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두 선수의 언쟁은 강도가 높아졌고 결국 양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다행히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마무리됐다.
이 사건이후 나지완과 강민호의 나이에 관심이 쏠렸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에 입단한 반면 대학을 거친 나지완은 2008년 기아에 입단해 나지완이 나이도 어린 것으로 오해한 야구 팬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지완과 강민호는 1985년 생으로 32세 동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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