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슈퍼매치서 수원 잡고 부진 탈출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6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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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 최근 2무2패로 리그 4경기서 무승
- 18일 원정으로 수원삼성과 슈퍼매치
- 시즌 첫 맞대결선 1-1 무승부 기록

7위에 처져있는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은 슈퍼매치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서울은 18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수원삼성과의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수원-서울전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품매치이자 최고의 흥행카드다.

지난해 클래식(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서울은 13라운드까지 4승5무4패 승점 17을 기록하며 7위에 랭크돼 있다.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이다. 수원은 5승5무3패 승점 20으로 서울보다 한 계단 앞선 6위다.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패~무~패~무를 반복하며 2무2패에 그쳤고, 최근 6경기로 시야를 넓혀 봐도 1승2무3패를 마크하는 등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수원은 다르다.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던 수원은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 승점 12점을 챙기며 어느 덧 순위에서도 서울을 제쳤다.

올 시즌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나섰던 두 팀은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FA컵에선 수원이 제주 유나이티르를 제치고 8강에 오른 것과 달리 서울은 16강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덜미가 잡혔다.

매 시즌 대개 ‘슬로스타터’의 모습을 보였던 서울이지만, 올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 슈퍼매치가 갖는 경기의 의미 등을 고려하면 슈퍼매치 승리는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서울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월 5일 시즌 개막전으로 열렸던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양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상징성이 큰 슈퍼매치에서 웃고 팀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을까.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에 맞춰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미드필더 하대성의 합류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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