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김진수-김보경 릴레이 골, 4-1 완승 거두고 승점 31 선두 질주
울산은 제주 꺾고 8연속 무패행진
‘닥공’ 전북이 막강의 화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에 오르면서 전주성(城) 복귀를 자축했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강원과의 안방경기에서 4-1의 완승을 거두고 9승(4무 2패)째를 올렸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간 전북은 승점 31이 되면서 선두를 지켰다. 이날 전북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경기를 치렀다. 전북은 11일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때문에 전주성을 내주고 그동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안방경기를 치러 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오랜만에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온 우리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를 해줬다. 상승세였던 강원의 기세를 초반부터 눌렀던 게 승인이다”고 말했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강원도 전북의 공격력을 감당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전반 43분 에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내리 4골을 몰아치면서 강원 수비진의 넋을 빼놨다. 전북은 에두가 2골을 터뜨렸고, 지난달 31일 결혼한 새신랑 김진수와 곧 팀을 떠나는 김보경이 한 골씩 보탰다.
김보경은 25일 대구전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뛴 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다. 전북 구단은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김보경의 이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리그에서 뛰다가 지난해 1월 전북에 입단한 김보경은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일본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강원은 후반 23분 정조국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전북은 생각보다 더 강했다. 완패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제주를 1-0으로 꺾고 최근 8경기(6승 2무) 연속 무패를 이어가면서 전북에 승점 3이 뒤진 2위를 지켰다. 포항은 최하위 인천을 3-0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2골을 넣은 포항 양동현은 시즌 11호 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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