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전북이 ‘라이언 킹’ 이동국(38)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방문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북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모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이었다. 전날까지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 10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8경기는 교체 투입됐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5월 6일 대구전이었다. 전성기에 비해 체력이 떨어진 탓에 매 경기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동국이지만 노련미를 바탕으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반 5분 이동국은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로 트래핑한 뒤 동료에게 패스하는 것처럼 속임 동작을 했다. 이 때문에 포항 수비수들은 이동국을 향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못했고, 슈팅 공간을 확보한 이동국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전반 23분에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히 성공시켰다. 시즌 2, 3호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자신이 보유한 K리그 통산 개인 최다 골 기록을 195골로 늘렸다. 전북은 후반 11분 포항 손준호에게 골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에두가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10승(5무 2패) 고지에 올라선 전북(승점 35)은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수원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3-0으로 꺾었다. 염기훈은 수원에서만 70도움을 기록해 단일클럽 개인 최다 도움 1위에 올랐다. FC서울과 전남, 강원과 광주는 2-2로 비겼다. 제주와 인천은 1-1로, 울산과 상주는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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