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슛도사’ 스테픈 커리(29·골든스테이트·사진)가 필드 위에서 ‘샷도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는 29일 “커리가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서 열리는 엘리 메이 클래식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2016∼2017시즌 NBA에서 경기당 3점 슛 성공 개수 1위(4.1개)를 기록하는 등 정확한 슛이 장기인 커리는 골프 실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12월호 표지모델로 커리를 선정했던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고교 시절 3년 동안 골프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커리의 베스트 스코어는 67타다. 커리는 지난달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은퇴 후 골프 선수가 되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커리는 “웹닷컴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창피한 경기가 되지 않도록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서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웹닷컴 투어에 따르면 그동안 야구 등 다른 종목 선수 23명이 2부 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했지만 컷을 통과한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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