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불방망이… KIA 4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일 03시 00분


LG 꺾고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

마산에서 뺨맞은 KIA의 화풀이가 잠실까지 이어지고 있다. KIA가 30일 잠실 LG전에서 10-6으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4연승을 달렸다.

KIA는 지난달 23∼25일 NC와의 마산 방문경기에서 충격의 싹쓸이 패를 당했다. 경기 전 3경기 차까지 벌려 놓은 게임 차를 다 까먹고 NC에 ‘공동 1위’ 자리까지 내주는 굴욕도 맛봤다. 이 3연전 동안 NC의 선발투수가 아직 성장 중인 신예 구창모-장현식-강윤구였다는 점도 속 쓰린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후 KIA 타선이 제대로 각성하기 시작했다. NC에 3승을 헌납하는 동안 KIA 타선은 경기당 2.6점(8점)을 뽑고 마운드는 6.3점(19점)을 내줬다. 이후 4연승하는 동안 경기당 14점(56점)을 뽑고 실점은 3.75점(15점)에 그쳤다. 전날 광주에서 삼성에 22-1 대승을 거두고 3연전을 싹쓸이하고 잠실로 올라온 KIA의 화력은 불타올랐다. 이날 승리로 KIA는 NC와 1경기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사직에서는 롯데가 NC에 9-0 완승을 거두고 사직구장에서 이어온 NC전 14연패의 수모를 깼다. 롯데의 안방 NC전 승리는 2015년 4월 15일 이후 무려 807일 만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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