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플레이오프 직전 심판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일으킨 김승영 프로야구 두산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산은 김 사장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구단은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전풍 한컴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
두산 측은 “김 사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팬들께 걱정을 드리고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사장이 ‘승부조작이나 심판 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사실을 꼭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질레트 코리아 사장, 두산 식품 BG 사장 등을 지낸 전풍 신임 사장은 두산 베어스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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