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슈틸리케 후임 새 사령탑에 신태용 선임…“누구보다 선수들 잘 알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4일 14시 13분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이던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신태용으로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경기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기술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까지 약 5시간 동안 회의를 마친 후 “신태용 감독을 새로운 축구협회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지만 기술위는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 만약 조 3위가 되어 플레이오프에 나갈 때에도 지휘봉을 맡긴다

신감독은 지난 2014년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맡아 현재 대표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리우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8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U-20(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뤘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 가장 큰 이유는 대표팀 코치로 지내면서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또 활발할 소통 능력도 장점으로 꼽혔다.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흐트러진 응집력을 뭉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술 능력도 뛰어나 남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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