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가 7일 막을 올린다. 3년 만에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목표는 2그룹 우승이다. 애초 2014년 이후 대회에 불참해온 한국은 최하위 그룹인 3그룹에서 승격 경쟁을 해야 하지만 FIVB에서 한국의 세계랭킹(공동 10위)을 감안해 2그룹에 배정됐다.
12개국이 속한 2그룹에서 한국은 앞으로 3주간 총 9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그룹 예선 9경기에서 6~7승을 거두겠다는 계산이다. 2그룹의 주요 경계대상으로는 같은 세계랭킹 10위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첫 경기 상대인 독일(13위), 폴란드(22위) 등이 꼽힌다.
4일 출국한 여자 대표팀은 불가리아에서 1주차(독일, 불가리아, 카자흐스탄), 폴란드에서 2주차(아르헨티나, 페루, 폴란드) 경기를 치른 뒤 국내로 돌아와 수원에서 3주차(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 일정을 보낸다. 최근 6시즌 동안 터키리그에서 뛰다 최근 국가대표팀 일정을 위해 중국 무대로 이적한 주장 김연경 또한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센터 배유나와 레프트 이소영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점은 대표팀에 악재다. 그동안 대표팀을 지켜온 세터 김사니(은퇴), 이효희 등을 대신해 주전 세터를 맡게 된 염혜선의 활약 여부 또한 이번 대회 지켜볼 요소다. 이번 통해 성인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리베로 김연견, 레프트 황민경 또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팀의 주포인 레프트 김연경과 함께 라이트 공격수는 김희진이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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