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황희찬이 12일(한국시간) 2017∼2018시즌 첫 공식경기를 치른다. 그는 새로운 감독 아래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잘츠부르크, 로세 새 감독체제 시즌 돌입 로세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 보여줘라”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유럽파 가운데 가장 먼저 2017∼2018시즌을 맞는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12일(한국시간)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 하이버니안FC(스코틀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황희찬도 현재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 있다.
잘츠부르크는 새로운 감독 체제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오스카 가르시아 감독은 프랑스 1부리그 생테티엔으로 떠났다. 잘츠부르크 19세 이하 팀을 담당했던 마르코 로세(41·독일) 감독이 성인팀 지휘봉을 잡았다. 황희찬은 새 감독 아래에서 다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다.
로세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전방 공격라인을 투톱 체제로 가동할 계획임을 밝히며 황희찬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최전방에 투톱을 쓰면 여러 명이 후보가 될 수 있다. 무나르 다부르, 황희찬, 미나미노 등이 당장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나미노는 측면도 가능한 자원이라고 생각하는 로세 감독이 아직 마음을 정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첫 경기까지 시간이 있고, 모든 선수들에게 (주전이 될) 기회가 열려있다.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베스트 멤버 선정 기준을 설명하기도 했다.
황희찬이 주전경쟁에서 승리해 팀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출전하며 성공적이었던 지난 시즌의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만 12골을 넣었고, 유럽클럽대항전과 FA컵을 포함하면 총 35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