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최강 안양 한라, 국내 첫 러시아 선수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7일 03시 00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두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안양 한라가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선수를 앞세워 3연패에 도전한다.

안양 한라는 지난 시즌까지 사할린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루슬란 버니코프(40·사진)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버니코프는 러시아 1부리그 420경기 출전(77골, 68어시스트), 2000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드래프트 지명(5라운드 댈러스 스타스)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4년 사할린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정규리그 144경기에서 94골, 1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불혹의 나이임에도 데뷔 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단 한 차례도 결장하지 않았다. 안양 한라 관계자는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팀 내 국가대표 선수들의 잦은 차출이 예상된다. 이로 인한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베테랑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 한라는 NHL 경험이 있는 스캇 바니(38·캐나다)와 스즈키 마사히토(34·일본) 등 베테랑 공격수들도 함께 영입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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