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기자회견에서 ‘K리거 중용 가능성’ 내비쳐 - 기존 대표팀 선수 외에 새 얼굴에도 주목할 듯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할 소방수로 선택된 신태용(47)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관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신 감독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전을 관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9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지난 4일 울리 슈틸리케(63·독일) 전 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이번 주말 K리그 현장을 직접 찾아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K리그가 결코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정 안 되면 (해외파 없이) K리거들로만으로도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고 밝히며 K리그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비친 바 있다.
아울러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부상으로 차기 대표팀 소집이 불투명한 해외파 대신 한창 시즌 중인 K리그 선수들이 경기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어 신 감독의 K리거 관전이 단순히 기존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확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수 발탁을 위한 행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감독은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A조) 9차전과 원정으로 진행될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10차전에 나설 ‘신태용 1기’ 선수들을 8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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