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체육과 엘리트 스포츠가 한 자리에 모이는 정구 축제가 모처럼 서울에서 펼쳐진다. 제1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광기 전국생활체육시도대항정구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
이번 대회는 8일과 9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장과 아차산공원 정구장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전국 규모의 정구대회가 개최된 것은 2000년 서울 효장정구장에서 열린 제78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개회식은 9일 오전 9시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거행된다.
대한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 11개 시도의 생활체육 동호인 500여 명이 출전한다. 또 일본 아키타현 대표 12명이 참가해 열띤 한일 대결도 예상된다. 지난해 한일 생활체육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아키타현에서 열린 마스터즈 대회에 한국 동호인들이 참가한 데 이어 일본팀이 화답의 의미로 한국 코트를 밟게 됐다.
대한정구협회 김태주 사무처장은 “지난해 통합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함께 하는 이벤트로 기획했다”며 “경기에는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하며 심판, 운영요원, 보조요원 등은 서울시 정구협회 등록 엘리트 팀 선수들이 맡는는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서울 지역 정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 경기장이었던 올림픽코트에서 대회를 치러 정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염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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