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9일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제주와의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8승(6무 5패)째를 챙긴 수원의 승점은 30이 되면서 순위를 4위로 2계단 끌어올렸다.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6201명의 관중이 찾았다.
올 시즌 수원은 안방에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방 8경기에서 1승(4무 3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방문경기(6승 2무 2패)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이를 답답해했다. 경기 전 서 감독은 “딱히 안방에서 부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오늘 제주전을 안방경기 부진을 벗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의 바람대로 수원은 후반 30분에 터진 김민우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5월 3일 포항전 1-0 승리 이후 두 달 만에 맛본 안방경기 승리다. 서 감독은 “7월에 안방에서 4경기가 있는데 첫 경기를 잘 풀어 분위기를 바꿔 보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는데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전 “내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수원전 승패를 보니 1승 1무 7패로 너무 밀렸더라. 수원이 올해 안방에서 약했으니까 오늘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했지만 결국 천적에게 또 당했다. 최하위 광주는 서울을 3-2로 꺾고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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