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기회 잡아 우승 속으로

경륜 ‘훈련지 리그전’ 우승을 차지한 동서울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l 국민체육진흥공단

동서울팀, 경륜 훈련지 리그전 초대 챔프

경륜 동서울팀이 초대 훈련지 리그전에서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9일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 ‘훈련지 리그전’ 결승전에서 김해팀을 꺾고 초대 최강 훈련지에 등극했다. 우승팀 동서울팀은 4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팀 김해팀은 2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초반 자리싸움에서는 김해팀이 선두자리를 차지하며 유리한 위치였다. 김해팀의 황무현이 자기팀 후미에서 동서울팀을 견제했다. 동서울팀은 황무현에 막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반격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놓고 이뤄졌다. 정하늘의 젖히기 시도를 견제하려고 황무현이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정재완과 신은섭이 안쪽을 공략했다.

단 한번의 기회였지만 동서울팀은 탄탄한 팀워크로 이를 성공시켰다.

결국 정재완이 1착, 신은섭이 4착을 차지해 2착과 3착을 가져간 김해팀을 꺾고 초대 최강 훈련지에 등극했다. 정재완은 “신은섭, 박지영, 정하늘 선수가 잘 싸워줘 우승했다. 최선을 다해 경주를 펼쳐준 김해팀도 수고했다. 하반기에도 동서울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