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측, ‘룸지성’·‘룸돌이’ 비난에 당혹…“자료 수집, 법적조치 검토”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14일 16시 12분


은퇴한 축구선수 박지성(36)이 뜬금없는 룸살롱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해 재단 측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박지성 재단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14일 동아닷컴에 “언급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라며 “온라인에서는 워낙 유명인들을 상대로 가십거리들이 나오는 터라 헤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기정 사실인것 처럼 나오고 있다”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 자료를 모으고 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 된다면 어쩔수 없이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여성이 주로 모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회원이 ‘박지성 선수가 룸살롱을 갔다’며 14년 전 한 매체에 실렸던 칼럼을 문제삼았다.


지난 2003년 11월 23일 박지성 선수가 네덜란드에서 활동할 당시, 근황을 일기형식으로 연재한 컬럼이다.

이 칼럼에는 박지성이 “제 일기를 담당하는 기자 누나(이모라고 불러야 될것 같은데)가 룸살롱에 가봤냐고 물어보시네요. 허, 참.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 가 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요. 룸살롱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은 편할 때도 있어요”라고 한 내용이 있다.

이 게시물을 접한 회원들은 "순박하고 우직하게 운동만 즐기는줄 알았는데", "더럽다","냄새난다", "룸돌이", "한남충", "룸지성"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또 박지성의 외모를 언급하며 "인민군 같이 생겼다" "룸에서 일하는 사람 극한직업이다"고 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담당 기자는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룸살롱이 전혀 아니다”라며 “그런 곳이라면 기사에서 언급했을 리도 없다. 박지성 선수 성격상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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