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22·사진)가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타자가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치는 것)를 기록한 신인이 됐다.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한 벨린저는 1회 안타, 3회 2점 홈런, 4회 2루타, 7회 3루타를 치며 네 타석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7-1로 승리하고 8연승을 달렸다.
벨린저는 이날 메이저리그 사상 여섯 번째 어린 나이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72경기 만에 사이클링히트를 치며 2007년 샌프란시스코의 프레드 루이스(16경기)에 이어 두 번째 최소 경기 기록도 세웠다. 다저스에서는 2009년 올랜도 허드슨이 기록한 뒤 역대 9번째 사이클링히트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벨린저는 특히 홈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팀의 4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에는 데뷔 후 52경기에서 홈런 22개를 몰아 치며 메이저리그 최소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내셔널리그 개인 홈런 순위에서도 공동 1위 조이 보토(신시내티),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이상 26홈런)에 이어 25홈런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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