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는 1회 솔로, 3회 스리런의 연타석 홈런을 날린 SK 최정(30·사진)이 뽑혔다. 전날 퓨처스 올스타 MVP에 오른 최민재(23)에 이은 SK의 이틀 연속 올스타 MVP 배출이었다. 이날 2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메릴 켈리(29) 역시 우수 투수상을 받았다. SK가 올스타, 퓨처스 올스타 MVP를 독식한 소감을 묻자 최정은 “진반농반”이라며 “SK가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답을 내놨다.
한편 퓨처스 MVP에 오른 뒤 “픽 미, 픽 미(Pick me, pick me)”라고 말한 최민재에 대해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우리 선수가 MVP를 탄 것도, 그 선수가 자신을 뽑아 달라고 한 것 모두 기쁜 일”이라며 웃었다. 그는 “픽미” 발언에 대한 응답은 뭐냐고 묻자 뜻 모를 웃음과 함께 “축하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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