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에서도 두 골 차 승리를 거두면서 1위 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안방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광주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전북은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다 4월 30일 광주에 0-1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를 기록했었다. 13승 5무 4패로 승점 44가 된 전북은 2위 울산(승점 41)에 3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은 1-1로 맞선 후반 2분 공격수 로페즈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이재성과 이승기의 연속 골이 터져 승리했다. 후반 41분 이승기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K리그 최초의 70-70클럽(득점, 도움 모두 70개 이상) 가입에 도움 2개만을 남겼다. 19일 현재 이동국은 개인 통산 195골, 68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강원 방문경기에서 전반 33분에 나온 이종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국내 프로축구 최초로 통산 500승(357무 369패)을 달성했다. 포항이 498승(358무 370패)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날 울산-강원 경기가 열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을 찾은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남은 2경기를 위한 대표팀 소집 때 “K리거를 10명 미만으로 뽑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표팀 조기 소집을 기정사실로 한 발언이다. 조기 소집은 해외파가 아닌 대부분 K리거를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K리거를 적게 뽑으면 굳이 조기 소집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은 3골을 몰아친 데얀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에 5-1의 완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얀은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를 기록했다. 득점 선두인 수원의 조나탄 역시 전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시즌 16호 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전남을 4-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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