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배구 21일부터 수원서… 3경기서 2승은 거둬야 결선행
23일 2위 폴란드전이 최대고비
배구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3년 만에 안방 무대에 선다.
김연경은 21일부터 사흘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3주 차 예선경기에 출전한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연경이 국내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3년 만에 월드그랑프리에 참가한 한국은 현재 주장 김연경을 필두로 ‘2그룹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1, 2주 차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승점 16으로 2그룹 전체 12개국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위 3개 팀이 참가하는 체코 결선(29, 30일·현지 시간)에 출전하기 위해선 3주 차 3경기 중 최소 2승은 거둬야 한다.
결선 개최국 체코를 포함해 총 4개 팀이 출전하는 결선에서 우승하면 이듬해 1그룹에서 뛰게 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는 한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기 위해선 1그룹에 올라가 상대적으로 많은 포인트를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결선에서의 체력 문제에 대비해 3주 차 경기에는 12명 전원을 고루 기용할 방침이다. 김연경은 “경기를 할수록 선수들의 손발이 잘 맞아 가고 있다. 결선에 가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열리는 폴란드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는 현재 승점 15로 2그룹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앞서 2주 차 경기에서 폴란드에 첫 세트를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 끝에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21일 카자흐스탄(10위), 22일 콜롬비아(7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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