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 시즌 전북과 1승1패 경합 물오른 공격진 앞세워 최근 3연승 반면 전북은 로페즈~최철순 결장 황 감독 “상대 전력누수 관계없이 총력전”
FC서울 황선홍(49) 감독이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전북현대와 홈경기에 앞서 자신감 섞인 여유를 한껏 내비쳤다.
황 감독은 경기를 이틀 앞둔 21일 팀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레이스 중반 들어 팀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전북은 K리그에서 전력이 가장 좋은 팀이지만, 그러한 부분이 우리의 승부욕을 생기게 한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상승 곡선이다. 6위(승점 34) 서울은 12일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과 19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모두 이겨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인천을 상대로는 데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5-1 대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맞서는 1위(승점 44) 전북 역시 최근 2경기에서 모두 3-1 승리를 챙겼다. 다만 외국인공격수 로페즈가 19일 광주FC와 홈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데 이어 수비수 최철순마저 경고누적으로 23일 열릴 서울전에 출장하지 못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황 감독은 그러나 전북의 전력누수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황 감독은 “한 두 명의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전북의 전력이 약화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누가 나와도 위협적인 팀이 전북이다. 전력누수라고 생각하기 보단 신중하게 접근해서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이날 경기 선봉장에 대해선 고민이 끝나지 않은 모습이었다. 황 감독은 “박주영은 16일 제주전에서 득점을 올렸고, 데얀 역시 최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둘 모두 흐름을 이어줘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이 많다. 나 역시 스트라이커를 해봤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연습과정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투톱 동반 투입에 대해선 “그 부분 역시 고민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서울과 전북의 3번째 맞대결은 2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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