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이번 패배만이 문제가 아니다.
최근 3경기 연속으로 3실점 하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반면 이 기간동안 득점은 단 1점 뿐이다. 16일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할 때 김남춘(28)이 기록한 골이 그것이다. 이후 19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3, 23일 수원에 0-3으로 완패했다. 상주 김태완(46)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고정된 멤버로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가는 흐름이 좋지 않다보니 최근 실점이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 했다.
실점은 늘고 득점은 잘 이뤄지지 않다보니 수비수들의 부담이 크다. 1골만 내줘도 엄청나게 큰 타격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자신감은 뚝 떨어졌다.
침체에 빠진 상주에게는 올스타 휴식기가 반갑다. 빠듯한 일정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부상 선수들의 회복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수 김호남(28)은 팀 공격이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엄청난 활동량으로 분전했다. 휴식이 절실했다.
상주에게 이번 휴식기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는 일이다. 김 감독은 “경기를 질 수는 있지만, 최근 부진이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어 걱정이다. 열흘 정도 휴식기가 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