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스테판 커리 Live in Seoul‘이 열렸다. 스테판 커리가 관중석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장충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농구팬들 설레게 한 커리의 한국 방문
“유명한 곳 어디냐” 한국에 대한 관심도 28일 팬미팅·‘무도’ 촬영 등 바쁜 일정 “재능 있는 선수들 NBA 동기부여 되길”
“한국에 처음 온 만큼 음식과 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티븐 커리(29·골든스테이트)가 한국땅을 처음 밟은 소감을 전했다. 7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티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해 국내 농구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커리는 “오늘 이 자리에 많은 기대를 안고 왔다. 나뿐만 아니라 한국팬들 역시 이번 행사를 즐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스테판 커리 Live in Seoul‘이 열렸다. 스테판 커리가 3점슛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충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NBA 만장일치 MVP(2015∼2016시즌)에 빛나는 커리의 내한은 미국 스포츠용품업체 언더아머가 기획한 2017 아시아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됐다. 언더아머의 메인모델인 커리는 26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잠시 휴식을 취했고, 이날 현장을 찾아 유소년 클리닉, 스킬 챌린지, 3점슛·하프라인슛 등 각종 이벤트에 동참해 국내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커리는 행사가 끝난 뒤 자신의 동생이자 NBA 동료이기도 한 세스 커리(27·댈러스)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고된 일정 탓에 피곤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인터뷰에 나섰다. 커리는 “기부라는 좋은 취지가 함께 한 만큼 나와 동생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한국이란 나라에 처음 온 만큼 음식과 문화를 고루 즐겨보고 싶다”고 말한 뒤 진행자에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어디인지 물으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행자는 이태원를 추전했다.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스테판 커리 Live in Seoul‘이 열렸다. 세스 커리와 스테판 커리(오른쪽)가 행사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장충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선수로서 목표도 함께 밝혔다. 커리는 “오늘 재능 많은 유소년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와 동생의 모습을 통해 장차 NBA에서 뛸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얻었기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엔 “이미 파이널 우승을 2차계 경험했지만, 앞으로도 더 이기고 싶다. 파이널 무대에 더 많이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커리는 28일에도 비공개 팬미팅과 MBC-TV ‘무한도전’등 방송 프로그램 출연의 빠듯한 국내일정을 소화한다.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스테판 커리 Live in Seoul‘이 열렸다. 스테판 커리가 농구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장충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장충체육관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