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최다빈, 평창올림픽 선발전서 쇼트 1위…母 잃은 시련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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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9일 16시 16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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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선수 최다빈(17·수리고)이 평창올림픽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은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34.80점, 예술점수(PCS) 28.24점을 받아 총점 63.04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날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정확하게 소화했으며,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이 카멜 스핀으로 연기력까지 과시했다.

이후 최다빈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한 뒤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는 스텝 시퀀스를 소화한 뒤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앞서 최다빈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0위를 기록하는 등 ‘피겨 신동’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어머니(故 김정숙 씨)가 암투병 끝에 눈을 감은 후, 한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올림픽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2위는 60.51점을 얻은 박소연(단국대), 3위는 56.36점을 기록한 김하늘(평촌중)이 올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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