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8강에서 중국을 3-0(25-18, 25-19, 25-23)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1-3으로 역전패한 것을 설욕하며 중국과의 상대 전적을 46승 31패로 벌렸다.
한국은 이날 평균 신장이 한국(192cm)보다 7cm가 큰 ‘장신 구단’ 중국을 만나 이강원(27·라이트) 등의 고른 활약 속에 중국을 무너뜨리고 이번 대회 6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베트남과 스리랑카, 일본을 격파하고 뒤이어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도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을 연파했다.
4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호철 감독은 6월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대회에서 2그룹 12개 팀 중 6위(5승 4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뒤 이번 대회에서도 라이벌 일본(세계 랭킹 14위) 등을 누르며 ‘호철 마법’을 이어가고 있다.
준결승에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이날 대만을 3-0으로 꺾은 카자흐스탄과 31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8강 플레이오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1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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