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세계선수권 노메달 명예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일 03시 00분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러서 4일 개막… 이아름-오혜리-이대훈도 우승 도전

6월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노메달로 부진했던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월드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김소희는 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여자 49kg급에 출전한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는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때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8강전에서 탈락했다. 김소희는 모스크바와 좋은 인연이 있다. 2년 전인 2015시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는데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의 월드그랑프리 첫 우승이었다. WT가 2013년 창설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는 1∼3차 대회와 파이널 대회까지 매년 4차례(여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1차례) 열린다. 김소희는 그동안 이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

무주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과 함께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던 이아름(고양시청)은 57kg급에 출전해 월드그랑프리 첫 정상에 도전한다. 이아름은 그동안 두 차례 기록한 3위가 월드그랑프리 최고 성적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춘천시청)는 여자부 67kg급에 나선다. 오혜리는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남자부에서는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68kg급에 출전해 월드그랑프리 통산 6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무주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김태훈(수원시청)은 58kg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시도한다. 남녀 각 4체급으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5명(남자 7명, 여자 8명)이 출전하는 한국을 포함해 53개국에서 모두 2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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