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 김연경(상하이)이 실명을 언급하며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 이재영(흥국생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데뷔 첫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2년 차에 국내선수 득점 1위, 그리고 3년 차에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했다.
애초 크로스 스파이크로 고교 무대를 평정한 그는 입단 2년 차부터 스트레이트 스파이크의 비중을 늘려 크로스와 스트레이트 스파이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V리그 여자부 리그를 평정했다.
이재영의 연봉은 2017~2018시즌 보장 연봉만 1억5000만원에 별도의 플러스 옵션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은 지난달 스포츠월드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스트레이트 스파이크에 대해 어릴 때 부터 김연경을 보며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성인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는데, 그때 연경 언니 스파이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크로스도 잘 때리시지만, 스트레이트를 보고 정말 배우고 싶었다. 그때부터 연경 언니의 자세나 타법, 타점 등 하나도 빠짐없이 눈으로 익혔다. 그리고 손목 스냅이나 팔 스윙, 공을 때리는 지점 등 세부적으로 하나씩 시도했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나만의 스트레이트 스파이크 방법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는 대표팀 분위기와 관련해 “나는 연경이 언니가 힘들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언니 만큼 할 수는 없어도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깊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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