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3일 EPL 개막전 뛰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8일 03시 00분


ESPN “엔트리 포함 가능성”… 신태용 감독에게도 희소식

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25·토트넘·사진)이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이 시즌 첫 경기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부상 회복 단계이지만 그의 복귀 시기를 결정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다시 한 번 체크한 뒤 다음 경기에 뛸 수 있을지를 판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13일 뉴캐슬과 2017∼2018시즌 EPL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한 시즌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21골)을 세우며 맹활약한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에 치러진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6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2-3 한국 패)에서 공중 볼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오른팔을 다쳤다. 이후 국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으로 돌아가 재활에 매진했다. 최근에는 팀 훈련에 합류해 가벼운 러닝과 슈팅 훈련 등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빠른 부상 회복은 이란(31일), 우즈베키스탄(9월 5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희소식이다. 최종예선 A조 2위 한국(승점 13)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의 승점 차가 1에 불과해 월드컵 본선 직행(각 조 1, 2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최근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 부위가 (발이나 다리가 아닌) 팔이기 때문에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14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epl 개막전#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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