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상! 한동민 치명적 발목 부상 구급차 후송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8일 21시 50분


SK 한동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 한동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하늘의 장난일까. SK 주포 한동민(28)이 오랜 만에 홈런 맛을 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가했으나 곧바로 부상의 먹구름에 휩싸였다.

한동민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전에 5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1사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NC 선발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 노수광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한동민은 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말 1사후 상대 2번째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장쾌한 우월 솔로홈런(시즌 29호)을 날리면서 팀에 여유를 줬다.

이 홈런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7월 28일 인천 롯데전 이후 11일 만의 홈런포. 전반기에 타율 0.313, 26홈런, 6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던 그는 후반기엔 전날까지 타율 0.179(56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부진에 빠졌다. 그래서 이날의 홈런은 슬럼프 탈출의 발판이 될 수도 있었다.

발목 부상으로 후송되는 한동민. 사진|MBC SPORTS+ 캡쳐
발목 부상으로 후송되는 한동민. 사진|MBC SPORTS+ 캡쳐

그러나 호사다마일까. 8회말 선두타자 최정의 솔로홈런(시즌 38호)으로 4-0으로 앞서나간 상황에서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 그라운드를 떠나야했다. 도루에 성공했지만 슬라이딩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앞발(오른발)이 베이스 위를 지나치면서 뒷발(왼발)이 베이스에 걸려 발목이 돌아가고 말았다. TV 중계 느린 화면상으로 보니 발목이 완전히 뒤틀려버렸다.

결국 구급차가 그라운드까지 들어왔고, 인근 송도의 플러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검진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부상 상태를 알 수 있지만, 화면상으로는 심상치 않은 부상처럼 보여 SK 타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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