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간판스타’ 이용대-유연성, 휠체어 배드민턴 시범경기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0일 20시 15분



지난해까지 2년 넘게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셔틀콕 간판스타 이용대(오른쪽·요넥스)와 유연성(수원시청)이 처음으로 휠체어 배드민턴 시범경기에 나섰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1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서 휠체어 배드민턴 국내 최강 김정준-최정만과 복식 맞대결을 펼쳐 7-11로 패했다. 당초 사인회에만 참석하려다 시범경기를 자청한 이용대는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 같은 배드민턴인으로서 너무 즐거웠고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준 선수와는 해외에서 마주친 적은 있으나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경기로 친해졌다. 실제로 휠체어 배드민턴을 하는 건 처음인데, 매우 어려웠고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 알게 됐다”며 장애인 배드민턴을 향한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코트를 호령하던 이용대와 유연성이었지만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서는 힘겨운 모습이 역력했다. 그나마 유연성은 휠체어 배드민턴에 빠르게 적응한 반면 이용대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김정준은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에서 남자단식 금메달, 2015년 영국 장애인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휠체어 배드민턴의 스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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