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호준 연속포 넥센 눌러
롯데 전준우 3타점, 한화 꺾고 5위
두산 김태형 감독, 게실염 입원
김경문 NC 감독의 믿음이 부진하던 타선을 깨웠다. NC는 18일 한화전에서 9점을 낸 것을 제외하고 지난주 4경기에서 3득점 이하에 그쳤다.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19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20일 넥센전에 앞서 “방망이가 생각보다 오래 안 맞고 있지만 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감독이 편하게 해줄 것이다. 내가 웃어주면 터닝포인트,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타자들의 기를 북돋았다.
김 감독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NC 타선은 시동이 일찍 걸렸다. 1회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나성범이 넥센 선발 정대현의 3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시즌 19호. 이어 5번 이호준이 정대현의 2구를 두들겨 역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때려냈다. 10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찾은 NC는 넥센을 4-3으로 꺾고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8회 대타로 출전한 뒤 3타점을 올린 전준우를 앞세워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롯데는 넥센을 6위로 밀어내고 5위가 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9일 kt전을 마친 뒤 숙소에서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게실염 진단을 받아 입원했다. 게실염은 대장벽에 꽈리 모양으로 튀어나온 곳에 노폐물이 들어가 생기는 염증이다. 20일 경기는 한용덕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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