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석환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23일 잠실 NC전에 앞서 “(양)석환이가 풀타임 출장이 처음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열흘 정도 빠졌다가 돌아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2군으로 내려보냈다”며 “계속 경기에 내면서 본인이 위기를 이겨내길 바랐는데 결과를 떠나 내용 자체가 좋지 않았다.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석환은 올 시즌 선전했다. 루이스 헤메네스가 빠진 4번자리를 메우면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경험이 적어 체력전에서 밀렸다. 양 감독은 “(양)석환이가 정말 잘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집요하게 약점을 공략하는 부분도 있고, 4번타자라서 상대팀에서 더 집중견제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선수 스스로도 체력이 떨어져서 몸이 안 따라주니까 혼돈이 온 것 같다. 계속 기회를 주느니 푹 쉬고 빨리 돌아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석환이 빠지면서 빈 4번자리는 새 외국인타자 제임스 로니를 배치하는 게 아닌 변칙운용된다. NC전에서는 이형종이 4번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양 감독은 “4번에 들어갈 선수가 많지 않다. 이형종, 채은성, 1군으로 올라온 김재율 정도”라며 “지금으로서는 변칙타순으로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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