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석환 1군 말소…4번타자 변칙운용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3일 18시 13분


LG 양석환. 스포츠동아DB
LG 양석환. 스포츠동아DB
LG 양석환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23일 잠실 NC전에 앞서 “(양)석환이가 풀타임 출장이 처음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열흘 정도 빠졌다가 돌아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2군으로 내려보냈다”며 “계속 경기에 내면서 본인이 위기를 이겨내길 바랐는데 결과를 떠나 내용 자체가 좋지 않았다.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석환은 올 시즌 선전했다. 루이스 헤메네스가 빠진 4번자리를 메우면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경험이 적어 체력전에서 밀렸다. 양 감독은 “(양)석환이가 정말 잘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집요하게 약점을 공략하는 부분도 있고, 4번타자라서 상대팀에서 더 집중견제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선수 스스로도 체력이 떨어져서 몸이 안 따라주니까 혼돈이 온 것 같다. 계속 기회를 주느니 푹 쉬고 빨리 돌아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석환이 빠지면서 빈 4번자리는 새 외국인타자 제임스 로니를 배치하는 게 아닌 변칙운용된다. NC전에서는 이형종이 4번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양 감독은 “4번에 들어갈 선수가 많지 않다. 이형종, 채은성, 1군으로 올라온 김재율 정도”라며 “지금으로서는 변칙타순으로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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