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동반 티오프…남녀 골프, 더 뜨거워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4일 05시 45분


최진호-주흥철-이보미-장하나(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PGA·KLPGA·LG전자
최진호-주흥철-이보미-장하나(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PGA·KLPGA·LG전자
■ KPGA 카이도시리즈-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4일 개막

KPGA 시즌 ‘첫 멀티우승자’ 나올지 주목
13개월만에 출전하는 이보미 성적도 관심


국내 남녀 골프투어가 함께 기지개를 펴고 8월 마지막 주말을 달군다.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8월 24일부터 각각 6차 카이도시리즈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열고 하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 휴식기 마친 KPGA, 첫 다승자 나올까

KPGA는 7월 16일 막을 내린 5차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남자오픈을 끝으로 한 달 넘게 휴식에 들어갔다. 8월 24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 컨트리클럽 로얄·실크코스(파 72·7054야드)에서 열리는 6차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총상금 7억원)을 시작으로 후반기 관문을 연다.

관전 포인트는 2017시즌 KPGA 첫 다승자 출현 여부다. 2016시즌에는 최진호(33·현대제철)와 주흥철(36·동아회원권)이 각각 2승씩을 달성했지만 올 시즌은 아직까지 멀티우승이 없다. 상반기 11개 대회는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을 시작으로 5차 카이도시리즈 강경남(34·남해건설)까지 11명이 사이좋게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이번 대회에는 상반기 우승자 11명 가운데 7명이 출전해 첫 다승에 도전한다.

6차 카이도시리즈는 2006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KPGA가 11년 만에 부산에서 치르는 대회다. 그래서 부산 출신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KPGA 장타왕에 오른 김건하(25)를 비롯해 박은신(27)과 박배종(31·넵스), 김재호(35·휴셈) 등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보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보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일본무대 제패한 이보미, KLPGA까지 평정할까

KLPGA는 직전 대회였던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몰아닥친‘여고생 골퍼’ 최혜진(18·학산여고)의 돌풍을 뒤로 하고 21번째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8월 2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 72·6516야드)에서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그 무대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강원도 인제 출신의 이보미(29·혼마골프)다. 이보미는 20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캣 레이디스 오픈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그간의 부진을 모두 씻었다. 이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나들이로 국내와 고향 팬들에게 오래간만에 인사를 건넨다. 이보미의 국내무대 출전은 2016년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3개월만이다.

이보미에 맞선 국내파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장하나(25·비씨카드)와 김지현(26·한화), 이정은6(21·토니모리), 오지현(21·KB금융그룹) 등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도 아버지의 고향이 춘천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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