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신태용호에 깜짝 조기 합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5일 15시 39분


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스완지시티와 상의해 25일 오전 귀국 후 파주행
기성용 소집훈련 중인 대표팀에 조기 합류 의사
파주NFC 도착 직후 무릎 점검 차 병원부터 방문
팀 훈련 100% 소화할 몸 상태는 아닌 듯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마지막 2경기(8월31일 홈 이란, 9월5일 원정 우즈베키스탄)를 준비하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에 예정보다 빨리 합류했다.

기성용은 8월25일 오전에 귀국해 곧바로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대표팀은 관계자는 “어차피 부상 중이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번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기성용이 소속팀과 상의해 귀국 일자를 앞당겨 오늘 한국으로 들어왔다. 본인이 대표팀에 빨리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대표팀에 합류해 일단 병원으로 먼저 향했다. 지난 여름 수술을 받았던 무릎 부위의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소속팀에서도 정상적인 훈련을 한 게 아니라고 들었다. 그렇지만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해서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조기에 파주NFC에 들어오게 됐다”라며 “훈련에 합류했다고 해서 정식 훈련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들었다. 재활을 겸해서 서서히 몸을 만드는 작업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기성용은 지난 여름 무릎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최근까지도 소속팀에서 재활에만 집중해왔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9월 중순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다. 못 뛰더라도 대표팀과 함께 하면 좋겠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그를 호출했다. 신 감독은 기성용의 회복세가 빠르다면 9월 5일로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최종전쯤 그를 그라운드에 내보낼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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