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표팀, A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5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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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야구대표팀 이인혁. 사진제공|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청소년 야구대표팀 이인혁. 사진제공|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이성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캐나다 썬더베이 포트아서 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예선라운드 A조 4차전에서 중미 강호 니카라과를 12-4로 제압했다.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한 대표팀은 6일 이탈리아전 결과에 상관없이 예선라운드 조 1위와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예선라운드 조별 상위 세 팀간 성적을 반영하는 슈퍼라운드에서 2승을 먼저 확보했다.

한국은 선발투수 김영준이 1회초 선두타자에게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다음 4번타자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1회말 선두타자 최현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다음 후속타자의 희생번트와 3번 김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곽빈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이인혁이 우중간을 뚫는 큰 타구를 날렸다. 니카라과 외야수가 다이빙까지 시도했으나 공을 잡지 못했고, 그 틈을 타 이인혁이 홈까지 달려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2회에는 2루타 두 방과 몸에 맞는 공 두 개 그리고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아 ‘빅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예진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이인혁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유석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는 장준환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8회부터 구원 등판한 김민이 시속 146㎞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니카라과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워 경기를 최종 마무리했다.

최근 2연속 경기 홈런포를 신고한 장준환은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그는 경기 후 “2경기 연속 홈런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선 것은 아니었는데, 직구를 예상하고 정확히 맞힌다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좋다. 매 경기 신나게 플레이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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