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전승으로 러시아 가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6일 03시 00분


월드컵예선 8연승, 사실상 본선행… 6승2무 잉글랜드도 1승만 남아

‘전차 군단’ 독일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5일(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유럽 예선 C조 8차전에서 노르웨이를 6-0으로 완파했다.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는 2골을 보탰다. 35골을 몰아넣으며 8전 전승을 달린 독일은 승점 24로 조 1위를 사실상 굳혔다. 2위 북아일랜드(승점 19·6승 1무 1패)와의 승점 차는 5점인데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무만 기록해도 17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북아일랜드가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이 같아져도 골 득실에서 북아일랜드(+14)가 독일(+33)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독일은 북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F조 8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1로 이기고 조 1위(승점 20·6승 2무)를 지켰다.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에릭 다이어(토트넘)와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잇달아 골을 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결정적인 실책으로 공을 뺏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20세의 래시퍼드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다이어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려 위기에 빠진 잉글랜드를 구했다. 조 2위 슬로바키아(승점 15·5승 3패)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린 잉글랜드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해도 자력으로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잉글랜드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7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3차례(1974, 1978, 1994년)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전차군단#독일 축구#축구 종가#잉글랜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