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군단’ 독일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5일(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유럽 예선 C조 8차전에서 노르웨이를 6-0으로 완파했다.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는 2골을 보탰다. 35골을 몰아넣으며 8전 전승을 달린 독일은 승점 24로 조 1위를 사실상 굳혔다. 2위 북아일랜드(승점 19·6승 1무 1패)와의 승점 차는 5점인데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무만 기록해도 17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북아일랜드가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이 같아져도 골 득실에서 북아일랜드(+14)가 독일(+33)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독일은 북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F조 8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1로 이기고 조 1위(승점 20·6승 2무)를 지켰다.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에릭 다이어(토트넘)와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잇달아 골을 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결정적인 실책으로 공을 뺏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20세의 래시퍼드는 정확한 코너킥으로 다이어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려 위기에 빠진 잉글랜드를 구했다. 조 2위 슬로바키아(승점 15·5승 3패)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린 잉글랜드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해도 자력으로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잉글랜드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7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3차례(1974, 1978, 1994년)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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