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LG 불씨 살린 완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7일 03시 00분


KIA 맞아 8안타 5K 무실점 쾌투… 박용택은 6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

프로야구 LG가 외국인 투수 소사(32·사진)의 완봉승에 힘입어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소사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통산 세 번째 완봉승(시즌 9승)을 거뒀다. 소사는 2년 3개월 전인 2015년 6월 7일에도 잠실에서 KIA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총 114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최고구속 시속 156km를 기록한 빠른 공(59개)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슬라이더도 43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간 소사는 8회초 1사 만루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KIA 안치홍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석에서도 겹경사가 이어졌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용택(38)은 이날 2회말 우전 적시타를 치며 KBO리그 통산 최초로 6년 연속 15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은 이 안타로 양준혁(은퇴·2318안타)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2200안타 고지도 넘었다.

6-0 완승을 거두고 2연승한 7위 LG는 공동 5위 넥센, SK와의 게임차를 1경기로 좁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야구#lg 트윈스#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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