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3점홈런 맞고 만루포로 갚은 KIA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9일 03시 00분


4연패 탈출… 5실점 양현종 18승

한화의 3점 아치에 휘청거린 KIA가 만루홈런으로 카운트펀치를 날리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단독 선두라지만 KIA는 8일 안방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전까지 최악의 분위기였다. 3일 고척 넥센전에서 9회, 1이닝 동안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KIA는 5일 잠실 LG전에서도 8회 2점 차 리드를 날려 연장 10회 끝내기 패를 자초한 이후 무기력하게 연패에 허덕였다.

이날도 KIA는 6회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KIA는 김주찬이 3회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4회 4-1까지 달아났지만 6회 김원석의 3점포를 앞세운 한화에 4점을 헌납하며 다시 4-5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 2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안치홍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4점 차로 재역전했다. 동료들의 타선 지원 속에 7회까지 5실점(4자책점)한 양현종도 행운의 승리를 챙겨 다승 단독 선두(18승)에 올랐다.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된 KIA의 불안한 불펜도 이날만큼은 깔끔했다. 셋업맨 김윤동과 마무리 김세현은 8, 9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 9-5 승리를 지켰다.

한편 SK 최정은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42홈런) 기록을 세웠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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