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주경기장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계 인사들과 다비트 트레제게, 베베토 등 축구계 전설들이 모인 가운데 트로피 월드투어 출정식이 열렸다. 대회 흥행몰이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월드컵 트로피의 세계일주 형태로 진행된다. 트로피는 12월까지 개최국 러시아 15개 도시를 순회한 뒤 2018년 1월부터 4월까지 123일 동안 약 2만6000km를 돌며 6개 대륙 50개국을 방문한다. 그리고 대회 개막 한 달 전인 5월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 9개 도시를 마지막으로 순회하며 막을 내린다.
푸틴 대통령은 출정식에서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자금지원 역시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현재 준비상황을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로피 월드투어는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월드컵 토너먼트의 열기를 증명하는 이정표와도 같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