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 빠지니… 렉시 톰프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1일 03시 00분


LPGA ‘위민 인 테크’ 19언더 우승… 세계 2위 오르고 평균타수 선두로

한국 선수들은 4일 포틀랜드 클래식까지 올해 열린 24번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3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릴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그런데 10일 미국 인디애나주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리더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12언더파 204타를 친 강혜지가 5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을 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 전인지 등 톱 랭커들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집중하기 위해 이 대회를 건너뛰었다.

한국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열린 이 대회의 우승컵은 19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낸 렉시 톰프슨(미국·사진)에게 돌아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톰프슨에게 4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톰프슨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 68.88타를 기록해 박성현(69.0타)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톰프슨은 세계 랭킹에서도 박성현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갔다.

준우승 상금 18만여 달러를 더한 리디아 고는 프로 데뷔 후 93번째 대회 만에 통산 상금 800만 달러(약 90억5000만 원)를 넘어섰다. 이는 LPGA투어 역사상 최소 대회 기록이다. 98번째 대회 만에 800만 달러를 넘어선 쩡야니(대만)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lpga#위민 인 테크#렉시 톰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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