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10월 원정평가전 구상
“해외파 중심으로 꾸려 집중 점검, 상대를 두렵게 하는 선수 발굴”
“해외파 위주로 방문 평가전을 준비하겠다. 대표팀에 공격적 축구 색깔을 입히겠다.”
신태용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념화폐 가입식에 참석해 다음 달 열리는 방문 평가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 한국은 다음 달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FIFA 랭킹 62위)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맞붙고, 10일에는 프랑스 칸에서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34위)와 경기를 치른다.
10월 A매치 기간(10월 2∼10일)에 K리그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방문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은 유럽 등 해외파 위주로 꾸려질 예정이다. 신 감독은 “그동안 K리그가 대표팀 조기 소집으로 인해 많은 희생을 했다. 유럽 방문은 해외파를 중심으로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경기 등을 TV로 봤다. 앞으로 해외파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지만 신 감독 부임 이후 치른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쳐 비판받았다. 이 때문에 방문 평가전에서는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신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서 볼 터치와 패스 타이밍 등을 공격적으로 시도하는 선수를 중용할 것이다. 상대를 두렵게 할 수 있는 선수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5일 방문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념화폐 가입식 행사에는 신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신 감독은 KEB하나은행이 이날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평창 겨울올림픽 기념화폐의 1호 가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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