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진식·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데뷔전서 승리 합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14일 05시 30분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오른쪽).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오른쪽).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사령탑 공식 데뷔전에서 승리 합창을 불렀다. 삼성화재는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3-2(26-28 25-22 25-23 23-25 15-11)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주 공격수 타이스가 부상 결장한 상황에서 토종선수만으로 가스파리니가 뛴 대한항공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는 32득점을 올렸고,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된 센터 박상하가 13점으로 거들었다. 세터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5명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 새 주전세터로 낙점된 황동일은 비교적 안정감을 보여줬다. 승리 직후 삼성화재 신 감독은 “선수 때 이길 때와는 기분이 다르다.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잡았다. 세터 이다영, 새 외국인레프트 엘리자베스의 영입으로 팀에 대폭적인 변화를 준 이 감독은 승리 직후 기쁨과 안도가 뒤섞인 큰 숨을 내뱉으며 활짝 미소 지었다.

재활 중인 센터 양효진과 국가대표 팀에 차출된 레프트 황민경과 리베로 김연견이 가세하면 현대건설의 위력을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이 감독의 데뷔전 최대 소득은 염혜선(IBK기업은행 이적)을 대신해 주전세터로 올라선 이다영의 가능성이었다. 이다영은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강점을 보여줬다. 엘리자베스(31득점)와 황연주(22득점)의 좌우 공격도 빛을 발했다.

천안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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