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민우(사진)가 뜻밖에 얻은 1군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선발 기회를 준 팀에 보답했다.
KIA는 14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서 11-2로 대승했다. 이날 원래 등판할 예정이었던 임기영 대신 선발로 나온 이민우는 6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얻어내는 등 데뷔전답지 않은 노련한 피칭을 구사했다.
이민우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받은 유망주지만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군복무를 했다. 올해 4월 전역 후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8안타를 몰아친 KIA 타선도 이민우의 첫 승을 도왔다. 김선빈이 1회에만 두 번 타석에 서서 2안타를 뽑아내는 등 KIA는 1회 7점을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롯데는 마운드의 전설로 불린 고 최동원의 6주기를 맞아 선수단 전원이 최동원의 이름과 등번호(11번)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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