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는 9월 23일 충주세계무술축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2 무제한급 경기에서 마스다 유스케(37·일본)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아오르꺼러는 최근 급소를 강타 당하는 로블로 해프닝으로 본의 아니게 전세계적인 유명인이 됐다. 6월 로드FC 039에서 명현만(한국)의 로킥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엄청난 통증에 괴로워하던 그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 경기는 비고의성 반칙으로 인한 로블로로 심판이 판정하면서 무효경기가 선언됐다. 다행히 아오르꺼러도 정밀진단에서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다시 케이지에 등장할 수 있었다.
아오르꺼러에 맞서는 마스다 유스케는 2005년 MMA에 데뷔해 꾸준히 활동해온 베테랑 파이터다. 아오르꺼러는 이날 148kg이나 나가는 체중의 장점을 잘 살렸다. 큰 몸짓을 이용해 상대를 압박했고 이는 큰 효과를 봤다.
결국 아오르꺼러는 3라운드 초반 강력한 타격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은 라이트급 경기에서 일본의 이마이 순야(22)에 1라운드 2분 28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무제한급 심건오(28)는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김창희(33)를 2라운드 TKO로 이겼고, 미들급 윤동식(45)은 일본 레슬링의 전설 미노와맨(41·일본)과의 경기에서 2라운드 불의의 부상을 당해 TKO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