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최다빈(17·군포 수리고·사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은 23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끝난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시리즈 온드레이 네펠라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78.93점으로 4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56.62점(4위)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22.31점(3위)을 기록했다.
7월 열린 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다빈은 부츠 문제로 발목 통증을 겪으며 지난달 아시아 오픈 트로피에 불참하는 등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날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음악 집시의 노래)을 처음으로 선보인 최다빈은 첫 점프인 트리플(3회전) 러츠-더블(2회전)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리해서 주요 기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구사하기보다는 컨디션 점검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최다빈의 개인 최고점은 올해 3월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191.11점이다.
여자 싱글 최강자로 꼽히는 러시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가 총점 226.72점(쇼트 80점, 프리 146.7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혼고 리카(21)가 총점 189.98점(쇼트 66.49점, 프리 123.4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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